기다리던 점심시간, 다같이 밥을 먹으러 식당을 갔습니다.
웨딩홀안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내일 웨딩을 위해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 경비업체분들도 있었고 저희처럼 꽃작업 하는분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같이 일했떤 보조2분이랑 카페가서 커피를 사가지고 여유로운 점심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나이가 어리시더라구요, 21살 23살 이정도 되셨던거같아요
역시 웨딩알바는 체력전이라 어린 분들이 하는구나 싶기도 했죠 :0
한분은 여기 웨딩홀에 고정으로 일하시고 어제,목요일에도 출근을 해서 컨디셔닝, 플로라폼 셋팅을 미리 해놓으신 거더라구요 :)
한분은 샵에서 일을 하고있는데 비는 시간에 웨딩홀에 일하러 오신거였어요
저만 ㅎㅎ; 초보였네요
그리고 다들 얘기를 나눠보니 꽃일의 최종 목표가 꽃집창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샵에서 일하게되면 그 샵이추구하는 스타일이 있고
여러제한이 있어서 창업을 다들 목표로 하시는것 같았어요
1시간의 꿀같은시간이 끝나고 또 오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
끝나지않을것 같았던 산처럼 쌓여있던 센터피스 작업이 3시 정도에 끝났습니다 ! 짞짞짝
자 다음 작업은 센터피스를 버진로드에 진열하고,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었습니다.
웨딩때까지 마르면 안되니까 또 특히 수국은 물을 좋아하니까 듬뿍듬뿍 주었습니다.
그리고 촛대장식, 화장실 화병꽂이를 마져 했습니다
끝나지않을것같던 일이 7시에 드디어 끝나고
100L 종량제봉투에 쓰레기를 가득가득 담아 버리고
7시 15분쯤 되었을때 일이 다 마감되었어요 ㅠ :)
끝나고 메인플로리스트분이 주신 하리보 + 사탕을 들구 버스에서 열심히 당충전을 하며
앉아서 가만히 있는것만 해도 감사함을 느끼며 집에 도착했습니다
생애 가장 빡셌던 웨딩아르바이트 였습니다 :)
점심시간빼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쭈욱 서서 일해야하고
제가일했던게 12월이었는데 작업실내에 난방을 전혀 하지않았어요
꽃은 차가운데 있어야 좋기 떄문이었죠
쫌 빡센 3D라고 뼈저리게 느꼇던 아르바이트였습니다.
그치만 체력적으로 힘든것 빼고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짧은시간내에 많은양의 꽃을 다룰 수 있어 좋았고
매번 자그만 작품만 만들다가 큰 공간을 채우는 것이 처음이라 재미있었습니다
또 아쉬웠던 것은 메인플로리스트분은 아예 따로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옆에서 보고배우는 점에 한계가 있어 살짝 아쉬웠습니다.
홀마다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메인분이 전체적으로 디자인해서 느낌을 잡아놓고 꽃을 사입하고 지시하는 일을 하시고,
보조분이 그에따라 맞춰 일을 하는 구조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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