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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일

꽃웨딩보조 - 플라워웨딩플로리스트 아르바이트 후기 1탄

 

다음 꽃사랑 카페에 가시면

 

웨딩아르바이트를 구인한다는 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요즘은 코로나...ㅠ 때문에 많이 줄었지만 말이죠

 

 

보통 이 웨딩알바는 금요일날 작업해서 토요일, 일요일 (주말웨딩)에 쓰입니다.

 

 

 

그럼 제가 했던 웨딩아르바이트 후기를 생생히 들려드릴게요

 

 

일단 웨딩알파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때, 최대한 많은 양의 사진을 넣었습니다.

 

저는 처음 지원하는 실무업무 였기 때문에 실무경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 최대한 이만큼 꽃을 많이 해봤다라는걸 어필하기 위해서 많은양의 꽃사진을 넣었죠

 

웨딩아르바이트는 짧은시간내에 많은 양의 꽃을 다루는 일입니다.

 

보통 학원에서 하루에 만드는 센터피스의 *100개를 찍어내듯이 빠르게 작업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그렇게 지원을 했고 일을 하러 가게됩니다 :)

 

 

 

 

아침9시에 웨딩홀에 모여서 일을 바루 시작하게 되었어요.

 

작업장은 웨딩홀 옆에 있더라구요.

 

보조 플로리스트 2분이 더 계셨고 메인 플로리스트 1명이 계셨는데

 

메인플로리스트분은 주로 신부대기실 꾸미고 사진놓는테이블꾸미고 버진로드 앞쪽을 작업하셨어요

 

 

저를포함한 보조3은 작업장에서 오전내내 꽃을 꽂았습니다. 

 

작업장 내에는 꽃들, 플로라폼이 가득했고 큰 작업대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한 업무는 5-6단 정도(50-60송이)의 리시안을 한묶음으로 스파이럴을 하는 거였어요

 

이 모양이 전체적으로 한송이처럼 보이도록 둥굴게 작업해달라고 요청받았습니다.

 

수술용장갑을 사용하라고 주셨는데, 맨손이 더 작업이 잘되서

 

맨손으로 작업을 했어욥

 

기능사자격증을 딴지 얼마되지 않은 후라 스파이럴만큼은 자신있었습니다!

 

둥굴게둥굴게 모양을 잡아나갔죠 그리고 마무리는 스카치테잎으로 말아두었습니다.

 

나중에보니 유리병길쭉한 화기를 사용하더라구요

 

그래서 묶음점이 표가 안나도록 투명 스카치를 쓴것같아요 :)

 

 

 

 

이렇게 3개정도의 큰 다발을 만들어놓고 다음은 버진로드 센터피스를 꽂는 일이었습니다. 

 

앞에있는 샘플을 보면서 수국/ 리시안셔스/ 유칼리/ 스토크/ 레몬잎을 사용해서 센터피스를 제작했습니다.

 

 

웨딩홀작업은 역시 스케일이 크더라구요

 

그렇게 많은양의 꽃을 만져본건 처음이었으니까요,

 

 

플로라폼2장이 들어있는 화기에 센터피스를 제작했습니다.

 

흰수국으로 전체적인 모양을 큼직큼직하게 잡고, 리시안으로 사이사이를 채웠고 나머지 필러들로 또 매꾸어주었어요.

 

최대한 비슷하게 하나를 제작하고나니 너무너무 뿌듯했습니다 :) 헤헷 

 

그치만 뿌듯함도 잠시.. 이런걸 * 30개는 해야했습니다

 

열심히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싶었지만 플로라폼2장 크기의 센터피스는 꽤 오려걸리더라구요 게다가 앞뒤면 다 채워야 하는거라. 수국만 7개가 들어갔습니다.

 

아침을 안먹고 온 터라 배가 꼬르륵꼬르륵 대기 시작했는데 ㅠ 같이 일했떤분이 빵을 사오셔서 덕분에 살았어요ㅎ후ㅠ

 

꽃을 꽂다가 그손 그대로 먹는게 좀 찝찝했지만 빵은 맛있기만 했습니다 ㅎㅎ

 

 

 

빵으로 충전하고 센터피스를 계에속 꽂았습니다. 공장에서 물건찍어내듯이 찍어냈죠.

 

 

꽃을 계속 만지다보니 손이 상하는느낌이 들어ㅠ 얼른 장갑도 꼈습니다.

 

열심히 꽂다가 그리고 드 디 어 점 심 시 간!

 

이후론 이어서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