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살수 있다 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큰 꽃시장은 양재꽃시장과 고속터미널꽃상가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모두 한단 단위로 도매가로 판매하고 있고
일반인도 구매 가능합니다.
꽃시장 입장자체가 제한이 없고, 구입할때 사업자,일반인 구별없이 다 같은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업자를 가진사람만이 명찰을 메고 출입가능하다는 얘기가 돌던데
이건 왜그런걸까?
소매업자를 보호하기위해 고속터미널꽃시장에서도 한때 사업자 명찰을 만들어
일반구매자와 구별했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현재는 이 명찰제도가 없어졌고 사업자,일반인 구별없이 모두 같은가격에 도매가로 구입가능합니다
사실 소매업자들은 꽃시장내에서의 입장은 제한두지 않더라도
일반인,사업자 가격을 다르게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일단 이 문제 이전에 인식자체가 조금 바껴야 될것 같구요
꽃시장은 이렇게 싼데 꽃집은 왤케 비싸? 꽃가격은 내려갔다는데 우리동네꽃집은 여전히 비싼데? 라는 기사가 뜨면
소매업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한 현실이에요ㅠ
소매업자들은 꽃시장에서 구매해온 꽃의 원가에 가게유지비 , 유통비, 부자재비 , 인건비 등등을 얹어내어 판매하는데
이건 어느 가게나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3만원짜리 닭도리탕을 먹으면서 마트에서 파는 5천원짜리 생닭을 생각하진 않죠
꽃을 판매할때도
꽃시장은 보통 새벽에 열어서 오후1시정도에 닫아요
남들 자는시간 새벽부터 일어나서 꽃을 떼오는 유통비(톨비,유류비, 많고많은꽃중에 좋은꽃을 골라오는 수고비용) 도 만만치 않구요
부자재비 리본값(꽃마다 어울리는 리본이 따로있어 색깔별로,재질별로 굉장히 많고 예쁜건 또 비싸요), 포장지값 ( 유행을 많이 타기 때문에 포장지가 꽤 많이 쌓여요), 꽃다발 담는 사다리꼴봉투 (이게다 돈이더라구요), 꽃바구니 같은 경우 바구니 하나가 4-5천원 정두 하구요 , 그안에 들어가는 플로라폼 가격, 꽃바구니에 꽂는 메모꽂이 하나하나가 다 돈이에요
또 생화는 생명력이 짧기 때문에 안팔리는 꽃 재고값,
하루종일 서서 꽃 컨디셔닝하고 꽃다발만들고 꽃바구니 만들고 꽃통(무거워요)옮기고 하는 일하는 본인의 인건비
가게자체의 유지비 (월세,전세 )등등
원가만 생각할순 없는거죠.
일반소비자들도 꽃시장에선 한단 단위로 구매를 해야하기떄문에 양에대한 부담도 있지만
꽃시장을 가야한다는 위치적 부담감도 적지 않죠
꽃집은 집근처에서 가까이 살수 있다는 장점과 원하는 꽃을 하나단위로도 골라 섞어 구매할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전문가들이 믹스해주는 꽃의 조화와 그사람의 스킬이 담긴 포장 등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에
꽃시장 보다 더 비싼값을 지불하고 꽃을 사는건 당연한건데 말이죠
우리나라는 해외처럼 꽃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어요
저는 집 곳곳에 꽃을 놓고 즐기는 여유로움, 꽃포장보다 꽃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어서 정착되기를 바라는 1인이에요
이렇게 우리의 인식이 조금 바뀌어서
일반소비자들도 질좋은 다양한 꽃을 즐기고 편하게 꽃집에 들어가서 구매하고 , 소매업자들도 만족하며 꽃을 팔고 , 도매업자들도 꽃계가 호황이 되서 모두 만족하는 꽃업계가 되길 바라요
'꽃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웨딩 보조 - 플라워웨딩플로리스트 아르바이트 후기 2탄 (0) | 2020.07.17 |
---|---|
꽃웨딩보조 - 플라워웨딩플로리스트 아르바이트 후기 1탄 (0) | 2020.07.17 |
연쇄식물살인마인데 화분 키울수있을까요? 화분 잘 키우는 법! (0) | 2020.07.14 |
선물포장용 귀여운 나비리본 만들기 (0) | 2020.06.08 |
양재꽃시장 영업시간 (0) | 2020.06.01 |